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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에피소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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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M8 이나 후지 카메라 였다면 아마 정말 멋지게 풍경을 담아 냈을 텐데...]


사실 2007년말 니콘 D70을 팔고 아이들 동영상을 찍을 산요 똑딱이를 하나 구입했다.

DSLR을 쓰다가 하이엔드 카메라를 쓰려니 아쉬운게 많아서 인지 잘 안쓰게 되고, 2009년도에 아이폰을 구입하면서 카메라에 대한 아쉬움은 잊혀 가는 듯했다.


그러나 2013년 8월 캄보디아에서 찍은 저 사진이 다시금 카메라를 검색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아이폰 4s로 찍은 위 사진의 실제 풍경은 정말 아름답고 멋진, 저 바닷가 끝자락의 집에서 살고 싶을만큼 그런 풍경이었지만 

사진에서 보듯이 결과물은 정말 암울하고 우울한 사진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봤지만. 폰카메라의 한계...


드디어 그 인터넷이 느린 캄보디아에서 검색질을 시작했다.

'카메라를 사자!'


이때까지만 해도 두가지 조건이 있었다. 


1. 컴팩트 할 것 , 2. 색감이 좋을 것


사실 D70의 렌즈들과 스트로보 삼각대 바디의 무게란 ㅠ.ㅜ 

나이가 젊어서 들고다녔던 것이지 다시 산다면 무겁고 귀찮아서그렇게 다니기는 싫었다.

색감에 대한 부분은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겠지만 어릴적부터 집안 내력으로 타고난 시각적 안목(?)덕분에 색에 대한 이상한 고집이 좀 있다.

사실 첫번째 조건에 맞는 카메라는 엄청 많았지만 두번째 까지 만족할 만한 카메라는 그리 만만하게 찾아지지는 않았다.

두번째 조건을 만족하려면 결국은 하이엔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릴 쯔음에 너무 멋진 사진들이 모여 있는 곳을 발견했다.


http://fujifilm-x.com


후지필름에서 카메라를 만들었던가?? 

정말 색감이 너무 맘에 드는 사진들 투성이었다. 심지어 흑백사진까지도..

니콘도 캐논도 소니도 아닌 후지..

사용자 층도 많지 않고 생소했던 후지의 카메라에 푹빠지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알아보던중에 같이 근무하던 지인 두분이 후지 카메라를 사용중이었다. 

산상님과 Araunah 이 두분은 지금은 각각 다른 곳에서 근무하지만 여전히 절친이자, 유일하게 메신저 방에서 계속 인연을 이어가는 분들이기도 하다.

이 두분이 당시 사용하던 기종이 X-T1, X-pro1 이었는데, 꽤 클래식한 디자인에 뷰파인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산상님은 X-T1 그라파이터 사진을 보내주시면서 곧 나오니 나오면 질러라 뽐뿌 주시면서  Araunah님과 함께 X-E2도 괜찮을 것 같다고 추천해 주셨다.

결국 예산문제로 2014년 10월에 판교까지 달려가 중고로 X-E2를 구입, 카메라 라이프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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