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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DIY

Minolta M-rokkor Silver Repaint(미놀타 엠로커 실버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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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lta M-ROKKOR-QF 40mm F2 Silver Repaint

 

3주전 4세대 크론은 클리닝을 보내서 몇주간 쓸 수 없어 M8때 만족도가 높았던 엠로커를 하나 구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인이 메신저로 사진을 하나 보내왔다 .

헉! ㅡㅡ;;;

링크로 열어본 문제의 사진 ㅠㅜ

Kanto camera Minolta M-rokkor silver repaint #1
Kanto camera Minolta M-rokkor silver repaint #2

 

일본의 유명한 칸토에서 미놀타 M-rokkor 40mm와 90mm를 실버로 도색한 것이었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실버로..
그래서 사진을 보자마자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고를 치기로 결정했다 ㅎㅎㅎㅎ

 

일단 로커는 구했고 칸토 카메라와 다른점은 내것은 1세대 버전이고 칸토 카메라의 로커는 후기버전이라는 차이정도?

참고로 로커는 총 3가지 버전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분의 글을... https://likings.tistory.com/entry/Minolta-40mm-MROKKOR-F20

 

Minolta 40mm M-ROKKOR F2.0

40mm M-Rokkor는 세 가지 모델이 존재한다. 첫 번째가 1973년 Minolta Leitz CL과 같이 발매된 4군 6매의 M-Rokkor-QF 모델로 일본 내수용으로 판매되었다. 두 번째는 M-Rokkor-QF의 후기 모델로 렌즈 전면에 MIN..

likings.tistory.com

후기버전은 폰트가 얇고 깔끔하다.  1세대 버전인 내것은 수공폰트느낌?? ㅎㅎ

그래서 칸토 만큼깔끔하게는 안나올것 같지만 그래도 도전해 보기로 했다.

렌즈를 분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렌즈 분해 툴과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시계용 장비도 있지만 폭도 좁고, 시계와 다르게 렌즈는 일자와 뾰족한 부분으로 분해를 해야 두가지 타입이 있어서 렌즈툴을 따로 구입했다.
그리고 샤오미 드라이버 ㅋㅋ 전부터 사고 싶었는데 이번에 계기로 구매 했다.

 

엠로커 , 렌즈툴, 샤오미드라이버
시험삼아 렌즈를 분해해본다
드디어 첫분해
플린지 분해 ㅜ.ㅠ 한개가 안풀려 나중에 결국은 한개를 갈아냈다.
포커스 헬리코이드 분해
후옥부 분해
분리된 후옥부와 조리개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고 처음에 조립했을 때 포커스가 좀 안맞아서 조절해 가면서 재조립을 여러차례...

헬리코이드 부분은 함부로 분해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음. 꼭 분해전에 무한대에 돌려놓고 표시후 분해 할 것.
도색 후에는 포커스 맞추는 용지로 미세 조정을 할 예정^^.

분해가 완료 되었으니 이제 마스킹을 해야 한다. 

음.. 마스킹이 끝난상태 과정은 바빠서 못찍음 ㅋㅋ

분해툴이 5월22일에 온다고 했었는데 너무 빨리와서 미처 락카를 준비를 못했다. 부랴부랴 주문하고 도색을 편하게 하기위해 스프레이건도 하나 추가 주문했다.
도색용품을 기다리는 사이 쿠팡에 작업용장갑과 샌딩을 안할려고 했는데 착색이 좀 더 잘 되라고 스폰지샌드페이퍼도 주문했다.
점점 일이 커지는것 같다. --;;;

락카와 스프레이건, 샌드페이퍼 블럭과 작업용 장갑이 왔다.

가볍게 샌딩을 하고 (손이 페인트 가루때문에 사진은 못찍었다 ㅠ.ㅜ) 사무실에서 도색을 시도해 본다.

나가서 해야 하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마땅히 도색할 곳이 없어서 미친척 박스 하나 놓고 창문을 다 열고 시도했다.

마침 놀러온 동생이 한장 찍어 줬다.
드디어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넌 내 로커렌즈
도색후 1차 건조 후 2차 도색까지 완료 상태

스프레이를 무광을 주문했는데 칸토 카메라 보다는 한톤 어두운 실버이지만 나름 괜찮다.
아이폰으로 찍었는데 너무 러프하게 나왔다.
도색한 날이 금요일이었는데 퇴근하면서 주말동안 사무실에서 곱게 건조 되라고 저렇게 두고 왔다.
월요일에 도색상태 보고 레터링을 진행할지 아니면 다 벗겨내고 프라이머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퇴근했다.

 

드디어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렌즈 착색상태를 점검했다.
생각보다 훌륭하게 착색이 되었다 ^^*
손톱으로 긁어 봤는데 안벗겨 진다 !!!

 

내구성 테스트

다만 나중에 발견한 건데 모서리 부분이 도색이 얇게 되어서 레터링하고 닦아내다가 조금 벗겨진거 빼고는 충분히 일상에서 사용 가능한 정도라 판단 생각되지만 일단 오늘 레터링 이후 건조 시키고 조립후에 실제로 사용하는데 내구성은 어떤지 봐야겠다.

레터링에 사용할 페인트들
이쑤시개 신공 레터링중 ㅋㅋㅋ
레터링이 끝난 렌즈
포커스링 거리계 레터링 상세 사진
조리개링 상세 사진
심도계 상세 사진- 렌즈가 초기버전이라 레터링이 약간 상태가 안좋아서 오른쪽 심도계는 깔끔하지 않다 ㅠ.ㅜ
조리개 포인트 상세 사진

칸토 카메라의 미세한 입자가 아니라 좀 아쉽지만 락카 스프레이로 한 도색으로는 선방했다고 생각이 든다.

건조후 재 조립하고 M10에 마운트 한 사진



칸토카메라도색과 비교 ㅠ.ㅜ 역시 퀄리티가 다르다 ....   (좌 : 내 렌즈 , 우 : 칸토카메라 도색렌즈)

 만족도는 70% 정도이다. 입자가 거칠어서 그런지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또 스프레이 검색신공을 펴다가 크롬을 주문했다. 그리고 프라이머도... 조만간 벗겨내고 재 작업을 할것 같다....

 

 

2020.5.11

By cherrytom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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